23.12.25 크리스마스
딸래미는 연극이 있다고 해서 G2G로 보내고
아내, 처제와 함께 12시 칸타타 예배를 보러 갔다.
빼곡히 들어찬 웅장한 무대가 시선을 끌었다.
왼만한 오케스트라 수준의 악기배치와 합창단!
딸래미도 이곳에 데려올걸...
예배 시간 내내 벅차 올랐다.
특히나 칸타타가 시작되는 순간.
보는 내내 감동과 함께
나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벅차오름에
어떻게 할 수 없는 눈물이 자꾸만 흘러내렸다.
몇년전 새로운 삶의 수업 마지막 수업 날이 떠올랐다.
그동안 각자가 느낀 바를 A4에 적어어 제출하라고 해서 냈는데
공교롭게도 목사님께서 선별한 발표 대상자 3명안에 들어버린 것.
그냥 내가 적었던 글을 읽는 단순한 일일 뿐인데
나는 앞에 나가서 내가 쓴 내 글을 내가 읽다가 내가 울어버렸다.
나도 나를 제어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이 되어 버려서
읽는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하며
중간중간 멈칫멈칫하면서 겨우겨우 다 끝까지 읽었었다.
오늘 칸타타를 보는 동안에도 딱 그랬다.
하루룰 마무리하는 침대에 누웠는데
이 말씀이 내게 들어왔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가복음 11장 24절
그래서 벌떡 침대에서 일어나 내 책상 앞으로 갔다.
거기에 붙어 있던 자기선언서의 말미를 모조리 수정했다.
"....를 완료했다! ....를 되찾았다! ...수 있게 해주었다! "
나만 몰랐다.
이미 그렇게 이루어져 있었다.
※썸네일 이미지 출처
Brett Jordan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82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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