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끄적임

코로나 확진자

Ted.LEE 2022. 3. 2.

작년에는 전자렌지 모서리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후 머리가 찢어져 1주일...

운동중에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거의 2개월 (1개월 깁스 + 1개월 재활)... 보냈었는데... 

 

올해는 구정연휴 끝나자마자 운동중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또 2개월이 예상된 가운데... (1개월이 지나가는듯...)

온가족이 코로나에 확진되기에 이르렀다... 

 

어이없었던것은 진작에 코로나에 걸렸었을텐데 종아리 근육 파열로 먹던 약에 

해열 작용이 포함된 약이 있더래서 고열이 나고 있던 것을 뒤늦게 알았다는 점... 

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다른건 다 견딜만 했지만,

침 한번 삼킬때마다 찢어지는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인후통이 정말 가관이었다. 

 

그 고통 때문에 밤새 잠을 못잤더니 그 다음날부터는 모든 리듬이 깨져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아내는 이미 그 시점을 잘 넘어갔던터라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아내가 초기 증세때 먹었던 약이 나랑 달랐다. 모드콜?! 

난 열심히 화콜을 먹고 있었지만 나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다행히 장모님께서 추가로 공급해주신 물량에 이 약이 포함되어 있었더래서 

큰 산을 넘어가는듯 했으나 이내 약은 또 바닥을.... 그때 발견한 유!레!카!

 

그것은 다름아닌 바로 #닥터나우 !!!

 

코로나 확산이 날로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중증 환자에게 집중하며 손을 뗀 그 순간

과도기에 확진된 나 역시도 서운함과 동시에 고통으로 점쳐진 일상에 지쳐갔는데 

 

닥터나우를 통해서

무!료!로 코로나 진찰을 받고서

종합감기약도 아닌 처방전에 따른 약을 무려 집 바로 앞까지 무!료! 배송을 해준다는 사실!

(보건소 문자를 증빙으로 반드시 첨부해야만 한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서둘러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해봤다. 

 

메인화면에 자리잡은 "코로나치료" 즉시 연결 메뉴! 

이걸 누르고 들어가면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의사선생님들이 뜨는데 순식간에 최대 대기자 30명이 차버렸다. 

 

얼마를 들락날락하며 의사선생님과의 연결을 시도해봤지만 쉽진 않았다. 이거 사기인가? 

두군데 병원의 진료 취소 통보까지 받으며 그런 생각이 들때쯤 

앞서 잡았던 의사선생님들과 다른 제대로 된 진료내과 의사선생님과 연결이 되었다.

 

어? 된건가?

9분 후 진료가 시작될거라고 하더니 잠시 후 바로 전화가 왔다. 

 

내가 사전에 기입했던 증상을 읽어보시며 친절하고 꼼꼼하게 증상을 확인하시더니 

약을 먹으면 많이 졸리실테니 한숨 푹 주무시고 빨리 회복하세요~ 라는 천사같은 말씀을 하시고는

진찰이 끝났다. 이거 실화?!

 

다시 앱을 들여다보니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고 결제를 하라고 해서 눌렀더니 (물론 무료다!)

제휴 약국을 찾고 있습니다로 표시된채 한참을 상태가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아, 이거 역시 당한건가? 라는 생각이 또 스멀스멀 몰려올때즘

약 조제가 끝나서 배달이 시작되었다며 4시간 이내에 배달이 될거라고 업데이트가 되었다. 

 

아,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건가, 싶은 마음에 몸을 축 늘어뜨리고 얼마나 있었을까? 

아파트 공동현관 벨소리가 울렸다. 어? 혹시?!

 

맞다, 그건 바로 닥터나우에서 배달해 준 나를 위한 소중한 약이었던 것!!!

대한민국 만세! 닥터나우 만세!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날은 무려 3월 1일 공휴일이었다는 사실! 

이런날 나와 같은 코로나 확진자를 위해서 일을 해주신 의사선생님과 약국 약사님!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만들어서 시기적절하게 정부와 손을 맞잡고 이런 서비스를 해준 닥터나우!

어떤 시스템인지 모르겠지만 약국에서 조제된 약을 집앞까지 배달해주신 배달기사(?)분께까지!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그 약먹고 상태가 너무 많이 호전되었고 이제 꿀잠 잡니다. 

 

아직도 미열과 가래가 남아 있어 머리가 가끔 몽롱하지만 이 정도는 이제 고통도 아니죠! 

 

이 블로그를 만들었던 이유가 책 집필을 시작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자 했었는데

또 이렇게 받기만 하는 것인가 라는 마음에 감사하면서 의무감이 들기도 했다. 

 

나도 이런 서비스? 이런 도움? 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제가 되어서 

꼭 이 은혜를 누군가에게 또 전달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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